커민(큐민)이 건강에 좋은 이유

커민이란?

커민(cumin)은 우리에게 생소한 향신료이지만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영양학적 가치가 높은 식재료입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양꼬치 먹을 때 풀씨처럼 생긴 향신료를 중국인들은 쯔란(孜然)이라고 부릅니다. 쯔란은 중국어로 ‘힘쓰다’라는 뜻인 ‘자런(孜人)’과 ‘향신료’라는 뜻인 ‘란(然)’이 합쳐진 말입니다. 즉, 힘쓴다는 의미의 한자어가 두 번 반복되어 만들어진 단어이죠.

 

아직까지도 ‘향신료’라는 인식과 특유의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고 있죠. 하지만 이 독특한 향 덕분에 음식의 풍미를 살려주고 요리의 맛을 극대화시켜주는 장점이 있답니다. 또한 몸속 염증 제거 및 면역력 강화 등 다양한 효능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커민이 왜 이렇게 주목받고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볼까요?

 

먼저 커민은 미나리과의 한해살이풀로 인도나 이집트 등지에서 주로 재배되며 중동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주요 양념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특히 고대 로마시대 때 군인들의 필수품이었다고 하는데요. 당시 병사들은 전투식량으로 빵 위에 커민을 뿌려 먹었다고 합니다.

 

전쟁터에서 오랜 시간 동안 생활해야 했던 병사들에게 커민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죠. 실제로 커민은 비타민 B1, B2, C, 칼슘, 철분 등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소화촉진, 식욕증진, 위장기능 강화, 피로회복 등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효과들을 인정받아 현재 미국 국립암연구소로부터 항암효과가 있다고 인증받기도 했고요.

 

또한 커민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실제 연구결과에 따르면 커민 추출물을 꾸준히 섭취하면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되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한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커민 속 피페린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여 세포 노화를 막아주고 암세포 생성을 억제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외에도 커민은 우울증 완화, 당뇨 개선, 치매 예방 등 다방면에서 이로운 점이 많아 꾸준한 섭취가 권장되는 식품이랍니다.

 

 

마무리

최근 들어 현대인들의 고질병이라 불리는 만성질환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생활 탓에 제대로 된 식사를 챙겨 먹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 역시 문제가 되고 있죠. 이럴 때일수록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더불어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해 줄 수 있는 건강식품을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커민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각종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주는 최고의 건강식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