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면서 자제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술자리를 시작하기 전에는 오늘은 조금만 마시고 가야겠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술자리가 시작되고 나면 여기저기서 술을 권하고 이것을 거부하기 어려워 한잔 두잔 마시기 시작하면서 자제력이 흐려지고 계속 부어라 마셔라 하는 분위기에 빠져 과음을 하게 되는 것이 일상적인 술자리 모습입니다.
1차에서 끝나고 집으로 향하게 되면 다행이지만 2차 3차로 이어지는 술 때문에 결국은 기지맥진해서 귀가하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머리가 깨질 것 같은 두통으로 일어나면 어지러움과 함께 속이 울렁거리고 메스꺼운 증상까지 다양한 고통을 감내하게 합니다.
숙취에 괴로워하며 눈을 뜨지만 또다시 출근을 해야 된다는 믿을 수 없는 사실에 더 괴롭기만 합니다. 아침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과음한 다음날은 푹 쉬었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체력이 좋은 척 하면서 출근해서 일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의 괴로운 현실이 더 힘들게 합니다. 숙취에 시달릴 때는 속도 안 좋고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은데요 건강을 위해서는 아침에 입맛이 없더라도 죽이나 콩나물국 등으로 꼭 해장을 하는 것을 전문가들이 권하고 있습니다.
과음으로 숙취에 시달리고 있는 위장을 달래 줄 수 있는 해장음식은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요? 이것을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차이는 있기 때문에 개인의 식성을 감안해야 하지만 일반적인 기준에서 해장음식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얼큰한 국물 보다는 담백한 콩나물국
과음으로 숙취가 심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장메뉴는 뜨겁고 얼큰한 국물입니다. 매운 국물을 먹고 땀을 내면 술이 깨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에 짬뽕, 선지해장국, 감자탕, 라면 등을 선호하는데요. 맵고 짠 자극이 심한 음식들은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기름진 음식은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위장을 위해서는 담백한 콩나물국이나 황태해장국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콩나물이 해장에 좋은 이유는 콩나물에 함유된 아스파라긴산 때문입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산이 간에서 알코올 분해효소의 생성을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술 마신 뒤에 먹으면 시원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콩나물의 아스파라긴산은 부위에 따라 함유량이 다른데, 특히 뿌리 부분에 많이 존재하며 그 함량은 전체의 87%에 달할 정도라고 합니다.
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숙취해소 컨** 하는 기능성음료도 대부분 콩나물 뿌리를 주원료로 만든다고 합니다. 콩나물국이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니까 콩나물 해장국을 꼭 기억합시다. 특히 콩나물 해장국에 계란을 풀어서 먹는 맛은 일품이죠.
우리가 잘 몰랐던 매생이국
매생이는 비타민, 무기질, 탄수화물, 단백질, 조지방 등의 영양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철분과 칼슘이 풍부해 어린이 성장 발육 촉진에 좋으며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난 건강 음식입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변비나 다이어트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매생이는 사실 아스파라긴산이 콩나물보다 3배나 많은 대표적인 해장 음식이기도 합니다.
바다 내음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매생이국에 굴을 넣으면 더욱 맛있는 요리가 되는데 평상시에도 건강을 위해서 자주 먹도록 합시다. 단, 아무리 팔팔 끓여도 겉보기에는 뜨거워 보이지 않아 섣불리 먹었다가는 입천장이 데일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생이국은 평상시에도 많이 먹읍시다. 정말 좋은 음식입니다
간단한 과일주스
술 마신 다음날 꿀물을 먹는 것은 꿀의 당분이 몸속에 남아 있는 알코올을 분해하고 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꿀물과 마찬가지로 당분이 들어간 음료는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는 과일 주스는 숙취해소 뿐 아니라 면역력을 강화하는데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피로회복에도 좋습니다. 가급적 마트에서 구입한 주스보다는 집에 보관하고 있는 과일로 직접 주스를 만들어 드시는 것을 권합니다. 마트에서 파는 과일주스는 과당이 너무 많아서 당수치를 급격히 올리므로 권하고 싶지 않은 음료입니다.
해장술은 마시는 것이 좋을까?
숙취로 머리가 깨질 것 같아 일어났지만, 술은 역시 술로 다스려야 한다며 아침부터 술잔을 들고 계신가요? 애주가들은 과음한 다음날 아침 술 한잔 걸치면 오히려 숙취가 없어진다고 하는데요. 믿기지는 않지만 해장술을 마셔본 사람들은 어느 정도 속이 가라앉고 두통이 줄어든 것 같다고 합니다.
해장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애주가들을 보며 스스로 위로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해장술은 어느 정도 과학적인 근거를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흥미롭게도 술에 포함된 극히 소량의 메탄올이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유해물질로 분해되기 전에 또 다른 술이 몸에 들어가면 소변을 통해 메탄올 성분을 그대로 배출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침 해장술을 맹신하고 아침이나 저녁이나 시간을 가리지 않고 하루 종일 술을 마시다간 간이 버텨내지 못하겠죠. 해장술을 한잔하는 순간 숙취가 사라진 것 같아도 내 건강에는 좋지 않으니 굳이 해장술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과음을 한 후 약 3일 ~ 4일간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간도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술에는 신장에서 물의 재흡수를 촉진시키는 항이뇨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탈수 증상이 일어나며 갈증이 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술 마신 다음 날에도 알코올 기운이 남아있다면 수시로 물을 마시고, 배뇨 기회를 자주 만들어 주는 것이 숙취를 빨리 해소하는 방법입니다.
마무리
결론적으로 역시 숙취를 피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음주를 자제하는 것이겠죠. 술은 발암 물질을 만들어 내며 몸속의 염증 수치를 높인다고 하니 되도록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건강에는 최고입니다. 꼭 술을 마시게 된다면 조금씩 천천히 마시는 것을 권하며 마시는 주량은 적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관리의 가장 기본은 "몸에 나쁜 짓을 하지 말고 몸에 좋은 것을 찾지 말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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