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로운 소식/자동차

LG 에너지솔류션 2차 전지개발

by 모닝부(富)라더스 2023. 5. 1.
반응형

10. LG 2차 전지 개발과정과 성공신화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세계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2차전지 업체로 발돋움한 과정에는 지금으로부터 약 30전에 우연한 일에서 시작됐다.

 

1992, 고 구본무 회장의 영국 출장 중에 1회만 사용하고 버리는 건전지가 아니라 충전을 해서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한 새로운 베터리가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 당시 LG 부회장이었던 고 구본무 회장은 신개념 베터리인 2차전지가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미래의 먹거리는 바로 이것이라고 확신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고 구본무 회장은 2차전지 샘플과 관련 자료를 구해서 귀국하자마자 그룹 계열사에 2차전지 개발 및 연구를 지시한다. 2년 여간 연구를 한 LG(당시 럭키금성)1995년에 2차전지 독자개발을 공식 발표하고 바로 준비에 들어간다.

 

당시 2차전지 시장에서 선발주자였던 일본 업체들은 무려 10여년간 R&D에 투자한 끝에 양산에 성공했고 이런 관점에서 보면,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아 보이는 2차전지 산업에서 LG 고 구본무 회장의 의지는 다소 무리가 있고 실현 불가능한 도전처럼 보였다.

 

LG19964월에 3년후 1999년까지는 리튬이온 2차전지의 개발뿐만 아니라 양산까지 하겠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정말로 무모한 도전에 개발비용만 날릴 수도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대략 조사부터 시험설비구축, 공장건설, 제품양산과 품질안정화에 이르기까지 최소 5년이 걸리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3년 안에 완성하겠다는 계획은 누가 보더라도 무모한 도전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계획이었다.

 

고 구본무 회장은 리튬전지가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등 3원계 배터리는 화학물질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소재분야 연구능력에 강점이 있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럭키금속의 2차전지 연구인력을 전환 배치시켰다.

 

고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LG그룹과 회사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 연구팀원들은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한다. 먼저 2차전지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개발 시작과 동시에 1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시험공장 건설도 신속하게 추진한다. 이 모두가 고 구본무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성과와 결과는 좋지 않았다. 1997년에 LG에너지솔루션 연구팀들이 소형전지 시초 생산을 처음으로 성공은 했지만, 대량 양산에 필요한 품질이 문제였다. 일본 선발업체들의 기술과 제품을 따라잡는 역량은 부족했고 기술적인 격차가 많이 있었다. 한마디로 대학생과 유치원생의 차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딱 적당했다.

 

다년간 이어진 대규모 투자와 그룹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성과는 미미하였다. 그리고 내부에서 ‘2차전지 사업을 철수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그러나 고 구본무 회장은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겠으며, 투자와 지원을 계속할터이니, 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하라. 성공할 때까지 성공에 확신을 가지고 다시 시작하라고 독려했다고 한다.

 

고 구본무 회장의 지시로 연구에 매달리던 LG엔솔 연구팀원들은 독자개발을 위해서는 우리보다 몇 수 위인 일본 업체들의 벤치마킹과 정보가 필요했다. 당시 일본은 국가적으로 기술유출을 금지하고 있어 LG엔솔의 일본업체에 대한 벤치마킹과 필요한 정보 수집은 어려움에 봉착하고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LG엔솔 연구팀원들은 일본의 장비 업체들을 찾아다니면서,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어떤 장비가 2차전지 제조회사에 납품된 장비인지를 확인하고 기록하면서 2차전지 개발에 온힘을 쏟아 부었다.

 

이런 고난과 어려움을 헤치고 연구를 계속한 결과 LG엔솔은 199711, 2차전지를 개발했다. 16개월 만에 당시 일본 제품보다 뛰어난 세계 최고 용량(1800mAh), 세계 최경량(150Wh/kg)의 시제품 양산에 성공한다. 그리고 1998년 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량 생산을 시작해서 성공하게 된다. 그 후 LG는 날개를 달은 듯 늘어나는 2차전지의 수요에 발맞추어 공급을 확대한다.

 

LG엔솔은 2001년에 2200mAh(밀리암페어)급 노트북용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이후, 2005년에는 또다시 2600mAh급을 일본 업체보다 먼저 세계 최초로 양산하면서 고성능 노트북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고 이 분야 강력한 1위 업체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고 일본 업체를 추월하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게 된다.

 

기나긴 세월동안 투자만 지속하던 LG엔솔은 이때만 해도 2차전지 사업에서 2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다. 고 구본무 회장은 이 사업은 우리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끈질기게 연구를 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와 성공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뚝심의 리더십을 보여준다. 미래에 대한 확신과 성공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결과물이었다.

 

이런 과정 끝에 LG엔솔은 결국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중대형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경쟁력 1위로 평가받는 등 2차전지 시장을 주도하게 된다. 한사람의 확신에 찬 의지와 집념으로 시작한 투자가 2차전지의 불모지에 결실을 맺은 승리였다.

 

200712월에는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양산하기 시작한 준중형급 하이브리드차 아반떼와 기아자동차 포르테에 리튬이온배터리를 독점공급하기 시작한다.

 

1990년대 초부터 니켈수소 배터리로 하이브리드차용 배터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일본 업체를 따돌리고 미래에 엄청난 규모로 성장할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에서 확고부동한 경쟁을 확보할 수 있었다. LG그룹과 현대차그룹과의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더우기 20091월에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국내 2차전지 산업분야에 일대 변화와 혁신을 일으킬 희소식이 전해진다. LG엔솔이 세계 최대의 자동차 업체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으로부터 전기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일본을 뛰어넘은 통쾌한 승리였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은 우리나라 2차전지 기술이 전세계 무공해 전기자동차(Electric Vehicle) 시대를 본격적으로 개막하는 시발점이었다. 이것은 우리나라 2차전지 산업에서 기념비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 동안 배터리 산업에 먼저 아성을 구축한 일본 업체들을 추격하던 입장에 있던 한국이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배터리 분야에서는 일본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선도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었다. 우리나라가 기술력과 선두주자인 일본을 추격하는 후발주자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기술표준을 만들어 가는 시장 및 기술 선도자의 위치로 변화하는 획기적인 일이었다.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EV)는 자동차 소비자가 실제 구매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전기차로서 배터리가 동력의 보조수단으로만 작용하던 기존 하이브리드 자동차와는 다르게 순수 배터리만으로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미래의 무공해 친환경 차량으로 불린다.

 

LG엔솔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일본의 니켈수소 배터리 대비 50% 이상의 높은 에너지 밀도를 보유하고 있고, LG가 보유한 24,000개 이상의 촘촘한 특허는 거의 넘사벽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기아를 비롯, 미국의 GM, 포드, 유럽의 폭스바겐, 르노, 볼보, 아우디, 다임러 등 글로벌 유수의 완성차 업체를 확보하고 있는 명실상부세계 1위 업체라 할 수 있다. 중국 업체들이 시장점유율 분석에서 1위 업체로 분류되는 CATL은 중국 내에서 중국정부의 지원과 규제에 의해 중국내에서 생산하는 모든 전기차에 중국업체 베터리만 보조금을 지원하는 영향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을 제외하고 보면 LG엔솔의 시장점유율은 당연히 1위 업체이다. 중국의 베터리는 인산철 베터리로서 에너지 밀도는 리튬이온 베터리보다 낮고 가격 또한 저렴하다.

 

한 사람의 집념과 뚝심으로 30년간 투자를 한 결과도 놀랍지만, 고 구본무 회장을 믿고 세계 최고수준의 성공신화를 만들어낸 K 베터리의 선두주자 LG엔솔의 연구팀원들도 대단한 분들임에는 틀림이 없다.

 

5년후 10년후에 2차전지 산업에서 K 배터리의 위상은 세계 최고수준이 될 것이다. 더욱이 삼성SDS, SK ON 등 우리나라 2차전지 3사의 활약을 기대해 보면서 차세대 배터리라고 할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도 일본을 뛰어넘는 성공을 바라는 마음을 가져 본다.

 

출처 : 데일리카 (http://dailycar.co.kr)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
2022년 상반기기준 2차전지 Market Share 분석자료(중앙일보)

 

반응형
사업자 정보 표시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

'새로운 소식 > 자동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99.9%가 모르는 에디슨의 이것! 과연 이것은?  (2) 2023.05.09
전기차의 특징  (0) 2023.04.30
전기차의 종류  (0) 2023.04.28
전기차의 구성요소  (0) 2023.04.28
전기차와 내연기관 자동차의 역사  (0) 2023.04.28